폴리글루타믹산(Polyglutamic Acid, PGA)은 일본 낫토균이 생성하는 천연 폴리머다. 분자량이 큰 수용성 폴리머로, 자체 무게의 5,000배까지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00배인 히알루론산과 비교했을 때 보습력이 약 4~5배 강력하다는 의미다.
PGA는 단순히 수분을 더 많이 머금는 것을 넘어 피부 표면에 얇고 투명한 필름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는다. 사용 후 24시간 동안 피부의 천연 히알루론산 생성을 자극한다는 임상 연구도 있다. 즉 단기 보습과 장기 피부 자생력 향상을 동시에 노리는 성분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닥터지가 가장 먼저 PGA 라인을 선보였고, 메디힐, 토리든, 아누아 등 다수 브랜드가 PGA 함유 토너·세럼·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The Inkey List, Charlotte Tilbury, Estée Lauder가 차례로 PGA 라인을 추가했다. 한국 미들레인지 가격은 2.5만~5만원, 글로벌 럭셔리 70~150달러 수준.
주의점: PGA는 분자량이 큰 폴리머라 단독으로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저분자 히알루론산이나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함께 처방된 제품이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농도가 너무 높으면 끈적임이 생길 수 있어, 일반적으로 2~3% 농도가 사용감과 효능의 최적점이다.
시장 동향을 보면 PGA는 단순한 신성분이 아니라 보습 카테고리 자체를 재정의하는 흐름의 중심에 있다. NIQ의 2026 Q1 보고서에 따르면 "PGA 함유" 라벨이 붙은 신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일반 보습 제품 대비 평균 +84%였고, 한국 30대 여성 소비층의 재구매율은 71%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시세이도·DHC가 PGA 라인을 별도로 분리해 운영 중이고, 미국에서는 Cosrx·아누아의 PGA 토너가 Sephora 입점 후 6개월 만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PGA 카테고리는 향후 3년간 연평균 22% 성장이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PGA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단계와 시간 관리가 핵심이다. 토너 단계에서 PGA 함유 제품을 사용하면 다음 단계의 세럼·크림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사용 후 24시간 동안 피부 자생 보습 효과가 유지되므로, 매일이 아니라 주 4~5회만 사용해도 충분한 효과를 본다. 단, 끈적임에 민감하다면 농도 1~2% 제품으로 시작해 적응. 건성·중년 피부에는 PGA + 세라마이드 조합이, 지성·복합성에는 PGA + 나이아신아마이드 조합이 가장 효과적이다.